엠케터 브랜드 스토리


2021년, 정부지원사업에서
작은 식품회사 대표님을 멘토링한 적이 있습니다.
제품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이 남다른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애를 써도 매출은 늘지 않았습니다.
혼자 회사를 꾸려가느라 시간이 없었고,
판매와 마케팅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분은 저에게 부탁하셨습니다.
"판매를 대신 해주실 수 없을까요?"
하지만
저 역시 제 상품과 강의만으로도 벅차,
그 손을 잡아드리지 못했습니다.
그 후로도 똑같은 장면을 수없이 봤습니다.
좋은 상품을 만드는 사람은 파는 법을 모르고,
그 상품이 필요한 소비자는 존재조차 모르는 장면들 말입니다.
그리고
몇 년 뒤, 이번에는 제가 그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2024년 겨울, 폭설에 창고 지붕이 내려앉았습니다.
눈더미에 파묻힌 제품들 앞에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제품 손실과 창고 보수로 입은 손해만 10억 원이 넘었고,
오랜 시간 쌓아온 것들이 하룻밤 눈의 무게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런데 시련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듬해에는 뇌수술을 받게 되었고,
눈을 떠보니 중환자실 천장이 보였습니다.

몸도, 사업도, 통장도 모두 바닥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천장 아래에서 한 가지 생각만은 떠나지 않았습니다.
'나처럼 하루아침에 막막해진 셀러들이 얼마나 많을까.
혼자라서 의논할 사람 하나 없이,
지금 이 순간에도 포기를 생각하고 있을 텐데.'
그때 제가 해야 할 일이 분명해졌습니다.
무너진 셀러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일.
매출 0원 앞에서 주저앉으려는
셀러를 다시 일어서게 하는 일.
저는 중환자실 천장 아래에서, 인생에서 가장 분명한 목표를 얻었습니다.

처음엔 간단할 줄 알았습니다.
잘 파는 셀러와 좋은 공급사를 연결만 하면 될 거라 생각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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